정비사가 되고파! 자격증 시험에 도전! [긴세대 목사의 좌충우돌 취업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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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Date25-07-12 00:00 Hit14 Comment0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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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해서 강의를 들으니 교수님들마다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면 좋다고 이야기하셨다. 한 교수님은 지나가는 말로 자격증 공부를 하면 자동차 정비에 대해서 배우는 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동차정비기능사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 기능사 자격증은 자동차 정비 분야에서 가장 기초적인 자격증이다. 그 다음 단계가 내가 서영대학교에서 준비하는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자격증이다.
하지만 공부에 시간이 부족했다. 시험 날까지 24일쯤 남은, 3월 17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수험서의 처음부터 볼 수는 없었고 수험서 뒤에 7회에 걸친 모의고사 문제를 먼저 풀었다. 결국 시험 전까지 세 번 모의고사를 반복해 풀 수 있었다. 문제를 풀면서 문제 해설에서 제시하는 이론 부분은 교재 앞으로 가서 개념 확인하고 설명을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핵심적인 내용들은 잘 설명되어 있어서 중요한 내용을 외우고 또 외웠다. 잘 이해가 안 되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AI에게 질문하니 상세하고 또 그림으로, 때로 동영상으로도 설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것들을 잘 참고했다.
공부하면서 가장 신경 쓰고 열심히 한 방법은 등하교길에 정리한 내용을 외우는 공부였다. 우리 집에서 학교까지는 승용차로 가면 30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면 꽤 시간도 걸리고 복잡하다. 마을버스, 전철, 마을버를 타야 해서 한 시간 5~10분 정도 걸린다. 배차 시간이 15~20분이니 안 맞으면 한 시간 50분이 걸린 적도 있다. 그런데 시험공부할 때는 정말 좋은 등하교길이었다. 3주 정도 거의 대중교통으로 등하교했다. 차가 늦게 오는 것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등하교길 내내 정리한 자료를 반복해 외웠다. 또 며칠 지나면 다시 새롭고, 틀리고, 정리한 외우기 자료를 계속 업데이트해서 수십 장이 되었다.
그렇게 나름대로는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 시험이란 게 어디 생각하는 대로 잘 되지는 않는다. 시험을 보러 갔는데, CBT, 컴퓨터 기반으로 시험 치르는 것도 저는 처음 해봤다. 시험을 시작했는데, 첫 문제가 조도(lx), 조명도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생전 처음 보는 문제였다. 할 수 없이 골라서 찍었다. 몇 번으로 체크했는지 지금도 기억이 안 난다. 불안했지만 차근차근 풀었는데 여러 문제가 전혀 다뤄보지 못한 생소한 문제였다. 처음 보는 문제라도 상식으로, 또 가만히 생각하면서 풀어보니 그라 어렵지 않은 문제들이 많았다. 계산 문제가 한 7~8문제로, 제법 많이 나왔는데 시험장에서 제공하는 시험지를 빼곡히 다 채우면서 풀었다.
그래서 문제를 다 풀고 났더니 바로 점수가 나왔는데 91.66이었다. 60문제 중 55개를 맞춘 점수였다. 자동차 정비에 대한 기초적인 기능사 시험이라도 90점을 넘기는 그리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가능했을까, 생각해 보니 여러 요인이 있었다. 자동차 정비라는 생소한 분야 공부를 해야 하기에 올해 초에 도서관에서 열 몇 권쯤 되는 책들을 빌려서 사진과 설명도 꼼꼼히 살피고 부록으로 있는 CD도 돌려보면서 자동차 정비를 이해하려고 했다. 그 과정이 시험 공부에 꽤 도움이 되었다. 또, 수업 시간에 한 달 이상 들은 교수님들의 강의 내용도 당연히 도움 되었다. 이래저래 여러 가지 일들이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시험에 도움을 주었으니 감사했다. 그런데 자동차정비기능사가 필기시험 합격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5월 31일에 치르는 시험이니 시간은 좀 있었지만. 4시간이나 시험을 본다는 실기시험이 걱정되었다.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크리스찬 BGM’ 채널의 음원입니다.
삶의 예배
https://youtu.be/GxofRVG_olE
글/ 내레이션 : 원용일 목사(직장사역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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